“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미국에 이민와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어와 차별의 문제가 있고, 새로운 환경에 주늑들기도 한다. 수 없이 이어지는 페이먼트가 부담스럽다. 어느 새 아이들은 훌쩍 자라 부모의 품을 떠나 간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준비도 안됐는데 은퇴가 코 앞에 닥쳐있다.

땀과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점철된 삶이었지만, 우리 한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더 많은 것을 남겨 주려 애쓴다.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상속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다. 인생을 마무리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바로 상속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상속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상속이 더 큰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다음 5가지 법칙을 지킨다면 성공적인 상속계획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첫째,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재산, 건강, 가족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미리 미리 정리해 두어야 한다.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계획도 제대로 세울 수 있고, 가족들도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갑자기 부모가 사망하는 경우 40퍼센트에 가까운 자녀들이 재산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반대로, 미리 재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두었다면 상속은 훨씬 수월해 진다.

둘째, 상속 계획의 큰 틀을 먼저 짜야 한다. 은퇴 후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는 상속, 세금, 정부혜택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측면에서 볼 때 옳은 결정이 다른 측면에서는 잘못된 결정이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상속계획의 큰 틀을 먼저 짜고 나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셋째, 치밀하게 세금을 따져 보아야 한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속세, 증여세에 대한 검토는 기본이다. 나아가 소득세와 재산세도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401(k), IRA와 같은 은퇴플랜에 적용되는 세법을 정확히 알아야 그것의 활용, 증여, 상속 전략을 제대로 짤 수 있다. 재산세에 대한 꼼꼼한 고려 없이 부동산을 증여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넷째, 진짜 상속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예전엔 간단한 유언장, 리빙트러스트, 재정 및 의료 위임장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은 상속법뿐만 아니라 세법, 자산보호법, 소셜씨큐리티법이나 메디캘과 같은 정부 혜택 등에도 해박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속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상속계획은 한 번 세우고 나서 죽을 때까지 서랍에 넣어 두는 서류가 아니다. 상속해 주는 사람의 생각도 바뀐다. 법이나 세금, 정부혜택이 변하는 경우도 많다. 상속받을 사람이 먼저 사망하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상속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약하자면, 성공하는 상속계획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정확한 정보부터 수집해야 한다. 큰 틀을 먼저 짜고, 치밀하게 세법을 따져 보아야 한다. 아울러 계속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수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진짜 상속전문가를 만나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상속계획은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더 커다란 축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기에 상속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성공하는 상속계획의 5가지 법칙을 충실히 지킨다면 상속은 즐거운 축복이 되리라 믿는다.